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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스] 낡은 청사 신축 “우리 동네 먼저” 갈등
  • 등록일

    2021.09.27

  • 조회수

    52

  • 시설종류

    전체

  • 카테고리

    복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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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가 읍면동 청사 신축을 놓고 갈등이 심하다.

노후화한 청사를 단계별로 신축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신축 순위를 놓고 시의원들과 대립하고 있어서다.

현재 읍면동 청사는 모두 11곳으로, 이 중 80% 이상은 건물이 낡고 오래돼 신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청사정비계획 수립과 함께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에 용역을 맡겼다.

대상은 백석읍, 은현·남·광적·장흥면, 양주2·회천3·회천4(분동)동 등 총 8곳이다. 모두 37년 이상 노후화한 청사다.

용역은 지난 2∼8월 청사 현황분석, 건물상태, 행정여건, 민원인 편의성 등을 종합평가해 분석했다.

그 결과, 장흥·남면 청사는 가장 오래된 건물로 신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흥면 청사는 지난 1937년 건립된 후 지난 1989년 증축했다. 남면 청사는 지난 1981년 지어졌다. 백석·은현면 청사도 37년 이상 된 낡은 건물이다.

더 큰 문제는 비좁은 공간이다. 장흥면 청사는 직원 수와 비교하면 사무 공간 면적은 턱없이 부족하다. 백석읍·은현면·양주2동도 마찬가지다.

양주2동은 인구수 대비 업무 공간이 비좁았다. 1인당 민원 업무량도 양주2동과 회천4동이 가장 많았다. 이러다 보니 직원과 민원인 모두 불편을 겪었다.

이를 근거로 한 종합평가에선 장흥면 청사가 신축 우선 대상으로 선정됐다. 다음은 백석읍, 은현면, 광적면, 남면, 양주2동, 회천4동, 회천3동 순이다.

시는 지난 10일 용역 결과를 토대로 청사 신축과 리모델링 계획을 세웠다.

청사 신축은 장흥면, 백석읍, 은현면, 광적면, 남면 순이다. 오는 2022년 장흥면·회천4동(분동)을 시작으로 백석읍·은현면(2026년), 광적·남면(2030년) 청사를 신축할 예정이다.

신축에 앞서 은현·광적·남면 등 3곳은 오는 2022년 리모델링을 먼저 시행한다. 회천3·양주2동은 오는 2026년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에서 두 번의 좌절을 딛고 지난 5월 조건부 승인을 얻어낸 양주1동은 내년 7월 양주역세권으로 이전 신축된다. 오는 2024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노후화한 읍면동 청사 9곳을 복합커뮤니티 생활밀착형 SOC 시설로 현대화해 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총사업비는 1074억원이 투입된다.

이런 가운데 청사 신축 우선순위를 놓고 일부 시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냈다. 이들은 용역 결과를 근거로 정한 신축 순위는 인정할 수 없다며 자신의 지역구에 청사 신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시는 당황했다. 자칫 읍면동 청사정비계획이 지역주민들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시 관계자는 “노후화한 청사에서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축이 시급하다”며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했다. 행정절차와 건물 준공까지 청사 1곳당 4년이 걸린다. 신축 순위가 바뀌면 그만큼 청사정비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현재로썬 변경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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